화학 공장이 많은 울산에서는 유해 화학물질 누출사고가 끊이지 않는데요.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이런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소방당국이 분야별로 공동 대응체계를 점검했습니다.
김인철 기자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17일 한화케미칼 울산공장의 염소가스 누출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현장에는 소방관들이 가장 먼저 출동해 가스차단 등 방재와 구호활동을 벌였고, 방재센터 전문가들의 지원과 현장 통제 활동은 경찰이 맡았습니다.
정해진 매뉴얼에 따라 움직이는 겁니다.
[김성달 / 울산 남부소방서장 : 염소가스를 받아서 가성소다(수산화나트륨)를 중화시키는 시스템을 작동하고 있고, 또 일부 대원은 들어가서 소석회를 뿌려서 중화시키는 과정에 있고….]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 5월까지 울산에서 발생한 유해 화학물질 누출사고는 28건에 달합니다.
전체 유해 화학물질 제조 사업장의 45%가 모여 있는 울산은, 벤젠이나 황산, 톨루엔 같은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는 물질을 다뤄 항상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울산시 소방본부는 이에 따라 유해 화학물질 누출사고 발생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안전관리 워크숍을 열었습니다.
[조강석 / 울산소방본부 특수화학구조대장 : 화학사고 대응을 위해 매뉴얼을 체계화하고 평상시 훈련을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관계기관과 기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안전한 울산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방재센터와 기초자치단체, 경찰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은 공동대응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누출되는 화학물질 방재와 부상자 후송, 시민 대피 등 분야별로 대응할 임무를 점검했습니다.
유해 화학물질 대량 누출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대처 방안을 모색하고 재난 안전 관련 정보도 공유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불감증'이란 말이 나오지 않기 위한 사업장의 사고 예방 노력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YTN 김인철[kimic@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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